증권가에서 24일 발간된 보고서 중 목표주가가 가장 높게 상향 조정된 종목은 삼화콘덴서(001820)였다. DS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20.8% 올려잡았다.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전력변환콘덴서(DCLC)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장향(전장용 MLCC + DCLC)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881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수요 다운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신규 성장 동력인 전장향 매출 증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전기(009150)도 목표주가가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20% 상향했다. 사업 부문별 전장 및 서버·네트워크향 사업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의 경우 업체들의 선제적인 재고 조정으로 가동률 부담을 줄였고 전장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판 사업은 2분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반등을 기대한다”며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며 개선세가 전망되고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의 목표주가는 3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33% 하향 조정됐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동사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관점에서 효과가 미흡했다”며 “자사주를 소각해야 확실한 중장기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주환원정책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라고 했다. KT(030200)도 5만 원에서 3만 8000원으로 눈높이가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구현모 대표에 이어 윤경림 사장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로 인해 상반기 내내 경영권 공백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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