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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자율주행 핵심' 2세대 5G 통신모듈 개발

2세대 5G V2X 모듈…속도 4배 개선

신용카드 절반 크기…차량 어디든 장착

"완전 자율주행 시대 열 핵심 부품"

LG이노텍 모델이 2세대 ‘5G-V2X 통신모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이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초고속 5세대(5G) 차량통신 지원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퀄컴칩 기반 2세대 ‘5G-V2X 통신모듈’로 ‘차량과 사물 간(V2X)’ 원거리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5G-V2X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간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다. 차량 내부 등에 장착돼 인근 기지국으로부터 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신한다.

업계에 다르면 자율주행차 한 대가 하루 평균 생성하는 데이터는 4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방대한 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빠른 속도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신 5G를 기반으로 한 통신모듈 채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2세대 통신모듈은 기존 1세대 제품보다 V2X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졌다. LG이노텍은 직사광선·발열 등으로 인한 고주파 5G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적용했다. 이 같은 내구성 강화로 1~1.5㎞ 원거리 차량·사물 간 통신 커버리지도 5G망으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세대 제품은 크기 또한 최대 20% 소형화했다. 신용카드의 절반 크기로 차량 내·외부 어디든 장착할 수 있다. 크기는 줄었지만 1세대 제품 대비 탑재 부품 수는 60% 늘려 성능을 개선했다.

또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을 적용해 국가·지형·차종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이노텍은 2025년까지 2세대 5G V2X 통신모듈의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외 완성차·차량 전장부품사 대상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2세대 5G 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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