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로 나타났다. 에코앤드림(101360), POSCO홀딩스(00549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천보(278280) 등 역시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는 연초 대비 주가가 400% 가까이 오르는 등 연일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 주가 상승에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코프로 연간 영업이익은 948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54.66% 증가할 전망이다. 에코프로의 전구체 사업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에코프로가 지분 69.3%를 소유 중이며 LG그룹의 맏사위인 윤관 씨가 대표로 있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펀드 2개를 통해 지분 4.2%를 갖고 있다. 다음 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에코프로그룹의 몸집과 밸류에이션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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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앤드림이 매수 2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전구체 기업 에코앤드림은 앞서 23일 SK온향 대규모 수주에 따른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에코앤드림은 최근 3~4만톤 규모의 전구체 물량을 벨기에 배터리 업체 유미코아를 통해 SK온에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앤드림은 그간 유미코아와의 거래로 글로벌 다수 기업에 전구체를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처음으로 SK온향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수주건이다.
매수 3위는 포스코홀딩스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존 철강 사업과 신사업인 리튬 사업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근처에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수산화리튬 3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기차 800만 대에 공급 가능한 양이며 관련 매출은 1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철강이 신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사업의 성장성은 낮겠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과 지역적으로 다각화된 사업을 기반으로 신사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엘앤에프(066970)다. 나노팀(4170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동진쎄미켐(005290), 씨아이에스(222080), 자람테크놀로지(38902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다. 이오플로우(294090), 에코앤드림, 에코프로비엠(24754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나노신소재(121600), 나노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삼성SDI(006400)였다. NAVER(035420), 엘앤에프, 성일하이텍(365340), 포스코케미칼(003670),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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