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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까지…'핫플' 된 안마의자 체험매장

음료 즐기며 헬스가전 체험 가능

세라젬 웰카페 고객 200만 돌파

바디프랜드 라운지도 발길 줄이어

매출까지 덩달아 올라 '일석이조'

웰카페 상암DMC점






세라젬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 목동점 앞에 이른 시간 부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웰카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지만 1시간 전부터 십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 것. 줄을 선 사람들이 늘어나자 웰카페측은 오픈 시간 20분전에 문을 열고 체험 고객들을 받기 시작했다. 일찍 문을 열었지만 곧 대기 명단에 20~30명의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왔고, 대기자들은 커피를 마시며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다.

주요 안마의자 제조·판매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복합 체험 매장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인기 지역의 체험 매장에는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만 보던 문을 열기도 전에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다. 특히 체험매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안마의자 업체가 체험 매장을 통해 제품 인지도 강화와 실적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세라젬에 따르면 지난해 웰카페 체험고객 수는 218만명으로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2월 체험고객수도 이미 34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매월 17만명 이상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수치다.

세라젬 웰카페는 음료를 즐기며 세라젬 홈 헬스케어 가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19년 4월, 1호 목동점을 시작으로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해 오픈한지 지 2년이 채 안된 2021년 2월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현재 웰카페 수는 지난 16일 전북김제점과 전북남원점이 추가 되면서 총 136곳이 됐다.

세라젬에 따르면 웰카페 목동점이나 은평뉴타운점, 부산센텀점 등 주요 매장은 주말에 종종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로 체험고객이 많다. 이들 인기 매장들은 일 평균 100명 이상의 체험 고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젬 관계자는 “목동점이나 은평뉴타운점 등 인기매장의 경우 주말엔 1시간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며 “구매를 권하지 않고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하면서 이미 구매한 고객들이 지인을 데리고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체험 고객 방문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실제 세라젬이 웰카페를 오픈한 2019년을 기점으로 직영 체험 매장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국내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2018년 208억원에 그쳤던 국내 매출은 2019년 636억 원(웰카페 8곳), 2020년에는 1851억 원(웰카페 90곳), 2021년에는 4964억 원(웰카페 118곳), 2022년 6000억 원 이상(예상치·웰카페 125곳)으로 웰카페 성장과 함께 실적이 급격히 상승했다.

바디프랜드 일산 라운지


이러한 현상은 바디프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디프렌드는 지난 2월 말 전국 약 130여 개의 직영 전시장 명칭을 ‘바디프랜드 라운지’로 바꾸고, 고객이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직영 전시장 중 강서마곡 라운지는 명칭과 운영 방식 변경 이후 기존 10위권이었던 매출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서산라운지는 매출 50위권 정도였지만 라운지로 변화 후 매출이 10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도심의 경우 주요 직장가, 지방의 경우 건강에 관심이 많은 높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가벼운 마음에 라운지를 활용하고 있고, 이는 다시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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