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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줌人]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니치마켓 발굴해 '챌린저뱅크' 역할할 것"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인터뷰


※핀테크줌人=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핀테크 서비스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송금·결제부터 대출·투자까지 금융 활동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게끔 산업 간 ‘선을 넘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핀테크줌人]은 금융의 새로운 씨앗이 될 수 있는 핀테크와 핀테크 대표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2017년 설립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P2P금융) 데일리펀딩은 온투사 중 가장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주택담보대출 상품뿐 아니라 스타트업, 대학생·청년, 중소기업, 선정산 서비스 등 기존 금융권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약 7개의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은 올해 상반기 중 ‘위치기반 사업자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민우(사진) 데일리펀딩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금융 시장에서 드물거나 없었다고 해서 대학생 등의 금융 니즈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반대”라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배경을 밝혔다. “금융 사각지대를 찾아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발굴하고 도전하는 ‘챌린저뱅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온투업의 혁신 방향성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사진 제공=데일리펀딩


그 일환으로 데일리펀딩이 현재 준비 중인 신규 상품은 ‘위치기반 사업자대출’이다.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상점 반경 1·3·5km 내 거주자 및 직장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자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해당 사업장이 정말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 매출이 꾸준히 일어나고 서비스 질이 좋은지 등을 직접 확인한 뒤 투자할 수 있다.

이 대표는 “3065조 원이 넘는 국내 총 대출규모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27.1%에 불과하고 개인사업자 대출만 보유한 고객은 4.3%뿐”이라며 “추가 필요 자금에 대해선 대표 본인의 개인신용대출로 충당되고 있는 셈인데, 1?2금융권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소상공인은 대부나 불법사금융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상품 고안 이유를 설명했다.



출시 후 3년간 누적 취급액 5000억 원을 위치기반 사업자대출에서 달성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이 대표는 “이는 전체 고금리 자영업자 대출의 0.12% 수준에 불과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지난해 데이터센터를 신설해 시장을 분석한 결과, 포스트 코로나 이후 매출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데이터 분석’은 데일리펀딩이 내세우는 강점이기도 하다. 데일리펀딩은 지난해 토스, 현대카드 등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데이터센터장으로 영입해 자체 데이터 기반 상품 분석 및 출시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투자자 연결 플랫폼 ‘넥스트유니콘’, 1호 대안신용평가사 ‘크레파스솔루션’ 등 IT업체와의 업무협약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 기관투자를 제외한 누적 대출액을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관투자 금액을 제외한 순수 대출 목표는 상·하반기 각 500억 원”이라며 “지난해 데일리펀딩 대출 총수요 대비 실제 펀딩 집행률은 37%에 그쳤는데, 만약 기관투자가 허용되면 실 집행률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상반기엔 상품 포트폴리오 완성에 무게를 두되 플랫폼 수수료에 국한된 온투업 수익모델 확장도 꾀하고자 한다”며 “대출비교 중개 플랫폼, 자기자본투자 등도 검토하며 하반기엔 빅테크사 및 전통금융사 등의 전략적투자(SI)·재무적투자(FI)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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