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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서민금융상품, 비대면 거래 활성화해 이용 편의성 높여야”

햇살론뱅크처럼 비대면 더 활성화돼야

대구銀 1.6조 서민금융 종합계획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민금융상품의 비대면 활성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이 원장은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DGB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같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는 주로 소득이 적고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의지가 높은 성실한 분이다”며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프로그램과 같은 비대면 방식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출 취약계층 어려움 해소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작년부터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햇살론뱅크 뿐 아니라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이나 금융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확대 등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청취했다. 대구은행은 이날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DGB금융지주 본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DGB금융지주가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와 학계 전문가 등을 초빙해 바람직한 지배구조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원장은 DGB지주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성과, 향후 개선 방향 등 DGB 자체 진단 내용을 경청한 뒤 “이번 포럼을 통해 DGB금융지주가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격려했다. 우려도 밝혔다. 이 원장은 “다만, 아직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 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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