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기술 스타트업 자이냅스가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이냅스는 지난달 30일 NH투자증권(005940)과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다. 자이냅스는 조만간 NH투자증권과 기업 실사 회의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상장 예비 심사 청구 시점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2017년 주동원 대표가 설립한 자이냅스는 생성적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메타버스, 오디오북, TV광고, 뉴스,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고품질 AI음성 기술을 활용 중이다.
자이냅스는 AI 음성 변주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통의 AI음성 기업들이 음성 복제 기술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자이냅스는 음성 전이·합성·생성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에 따라 최적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티맵의 셀럽 내비게이션, 야놀자 TV광고, 컴투스 TV광고, TV조선 아바드림 등에서 쓰인 AI음성들도 모두 자이냅스 기술로 제작됐다.
자이냅스는 삼성, LG, 신한금융그룹 등 민간 엑셀러레이터들을 비롯해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아기유니콘 200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 고성장 클럽'에 선정된 바 있다.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자이냅스 사무실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술 교류를 통한 한일 우호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냅스 관계자는 “기업공개 이후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 확보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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