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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금융위에 "시중은행과 달라"…경영애로 호소

김소영(앞줄 왼쪽 여덟 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진행된 은행장 간담회에서 국내 20여 개 은행 대표진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지방은행장들이 충당금 적립 규제, 예대금리차 공시 등을 둘러싸고 금융 당국에 경영애로를 호소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 등 국내 20개 은행 대표들과 ‘은행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들은 비이자수익 (확보), 충당금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등이었다”며 “지방은행 쪽에서도 건의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현재 진행 중인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것들이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방은행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방은행의 경우 자본금이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전반적으로 충당금 등 제도를 굉장히 두텁게 가고 있어 지방은행들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는 듯하다”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에 온도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구체적인 말을 했다기보단 지방은행들의 여러 사정과 애로사항을 말하는 기회였다”며 “예대금리차 금리 공시의 경우엔 ‘금리 공시’라는 큰 틀이 문제라기보단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시선의 밑단에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니 그런 것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겠다는 애로 요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방은행에선 백 행장을 비롯해 BNK부산·경남, DGB대구, 광주은행장, 제주은행 부행장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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