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스(095610)다.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 8000원으로 4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급 개선과 함께 고객사들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판단했다.
테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용 전공정 장비 회사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 실적은 낸드(NAND) 신규 투자와 관련성이 높다”며 “지난해 110K를 기록한 업계의 낸드 신규 생산능력(Capa) 투자는 올해 50K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업황 회복과 함께 다시 120K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고객사의 신규 투자 축소 및 지연으로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 줄어든 51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P3 라인 디램(DRAM), 낸드 신규 투자 매출이 인식되고 SK하이닉스 관련 매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봤다. 도 연구원은 “전방위적 메모리 업체의 감산, 투자 축소로 3분기부터 메모리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업황 개선 이후 투자 재개로 4분기 이후 테스를 비롯한 메모리 장비 업체의 수주가 회복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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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목표주가 상승률 높은 종목은 데브시스터즈(194480)다. 신한투자증권이 7만7000원에서 10만 원으로 29.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키런:킹덤’ 중국 흥행에 따른 실적 퀀텀 점프를 예상한다”며 “지역과 유저를 가리지 않는 대중성을 보였던 만큼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높아진 중국에서의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쿠키런:킹덤이 중국에서 연평균 일매출 10억 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에서만 첫 분기에 12억 원의 일매출을 기록했었기 때문에 중국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공격적인 숫자가 아니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퍼블리셔로부터 수취하는 수익분배(RS)를 25% 수준으로 가정했을 때 출시 후 1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순매출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목표주가 하향 종목도 있다. LG이노텍(011070) -22.2%, 나스미디어(089600) -22.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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