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46일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2연속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로 시장의 긴축 우려가 줄면서 2차전지와 게임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관련 기사 12면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9.59포인트(1.07%) 오른 903.8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4일(900.06)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상승세는 개인투자자가 주도했다. 개인은 이달에만 7408억 원을 순매수해 올 들어 순매수 규모가 4조 7206억 원에 달했다. 다만 기관(3조 1229억 원)과 외국인(2952억 원)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로 오름세를 주도해온 에코프로비엠(247540)(3.35%)과 에코프로(086520)(0.66%)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JYP엔터(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5.4%, 3.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게임 업체인 펄어비스(263750)(1.2%)와 위메이드(3.2%) 등도 올랐다.
코스피지수 역시 전날보다 9.83포인트(0.38%) 상승한 2571.4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0일 8개월 만에 2500을 탈환한 후 이달에만 3.8% 오르며 26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외국인이 이달에만 7130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포스코홀딩스(6.2%)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