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나타났다. 세아메카닉스(396300), 포스코퓨처엠(003670), 박셀바이오(3239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POSCO홀딩스는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량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13일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철강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 이하까지 억제할 방침이란 계획을 이달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 철강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중국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경우 포스코그룹이 반사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세아메카닉스가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세아메카닉스는 테슬라의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을 공급한다. 세아메카닉스는 최근 테슬라가 전자장치의 전압을 현행 12V(볼트)에서 48V로 바꾼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일 투자자의 날(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전장 부품 전압을 48V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사이버트럭과 그 이후에 출시될 모델에 48V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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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3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케미칼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퓨처엠은 전통적인 철강 가치주의 이미지를 벗고 2차전지 성장주로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들어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AMPC) 등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POSCO홀딩스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할 리튬에 대한 기대 효과에 상승세다.
이날 순매도 1위는 LG화학(051910)이다. 코스모화학(005420), SK이노베이션(096770), 강원에너지(1141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086520)비엠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성우하이텍(015750), 대주전자재료(07860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였으며 데브시스터즈(194480), 엘앤에프(066970), 탑머티리얼(36007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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