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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강릉 산불' 성금·복구작업 지원 팔걷어

GS·한화 10억씩·CJ 5억 전달

HD현대, 굴착기·도시락 제공

허태수 GS그룹 회장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 지원을 위해 주요 그룹들이 성금 기부부터 현장 복구 작업 지원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GS그룹은 17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성금 지원에 더해 계열사들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GS리테일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는 이재민 100여 명과 소방 대피 요원 1200명에게 생수·에너지바·빵 등 2000개를 제공했다. 강원 지역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이 물품 하차 및 정리를 위해 물류센터에 나가 현장 지원도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재난 취약 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이날 성금 1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들도 피해 지원에 동참한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강릉 지역의 도로 정비 및 건물 복구 작업을 위해 굴착기 20대를 지원하고 이재민들을 위한 도시락을 제공한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현장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도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 강릉시에 성금 5억 원을 기부한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강릉 일대 긴급 생계 지원과 피해 현장 복구를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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