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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받쳐줄지도’ 기대감에…S&P500 0.3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 0.3%↑, 나스닥 0.28%↑

찰스 슈왑 컨센서스 상회하는 등

기업 실적, 우려보단 호조 분위기

뉴욕 제조업 지수도 플러스 전환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우려했던 것보다 기업 실적도,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0.71포인트(+0.30%) 오른 3만3987.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68포인트(+0.33%) 상승한 4151.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26포인트(0.28%) 오른 1만2157.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창 초반 상승하다 정오 이후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오르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SFRA리서치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이날 시장을 일종의 “관망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경기 둔화에 따라 곧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업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는 경제의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보고한 찰스슈왑은 1분기 순이익이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14억 달러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93센트로 컨센서스(90센트)를 상회했다. 이에 주가는 3.94% 상승 마감했지만 1분기에 예금이 3257억 달러로 전분기 보다 11% 감소했다는 점은 시장에서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오안다의 선임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중 90%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2012년 이후 최고의 기록으로 어닝시즌을 시작했다”며 “비관론이 팽배해서 월가에서 실적 전망을 줄줄이 낮추다보니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4월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 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15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요인이다. 물론 이 경우 장기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지만 이날 채권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은 장기 경기 둔화 우려보다 당장 연준의 금리 가능성이 오른데 더욱 반응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8bp(1bp=0.01%포인트) 오른 3.60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수익률은 9bp 상승한 4.196%에 거래됐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채권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개선된 경제 데이터”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70% 전후의 확률을 유지하던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상승 확률은 현재 86%로 올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삼성이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2.7% 하락했다. MS의 주가는 0.9% 올랐다.

주요 암호화폐는 하락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3.2% 하락한 2만948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 내린 2079달러에, 라이트코인은 2.6% 하락한 9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9달러(2.05%) 오른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예 캐피털 마켓츠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트레이더들이 경제활동의 둔화에 대해 대체로 우려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미국 경제가 추가로 계속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매도 압력이 구축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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