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19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7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1분기 한국항공우주는 매출 6933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부부장연구위원은 “이라크 사업의 일부 매출 인식, 기체 부품의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올해 1분기 7% 하락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1%)을 밑돈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하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80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FA-50 12대가 매출로 인식된다”며 “기체 부품도 항공 수요 회복으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가는 단기 실적 영향보다 중장기적인 전세계 군용기 시장점유율(M/S)이 핵심”이라며 “연초 말레이시아 FA-50 18대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15년 기대감으로 10조 원까지 갔던 시가총액이 2018년 보잉-샤브 컨소시엄에 밀리고 주저앉은 바 있다”며 “현재 미국은 훈련기 소요가 크고 보잉은 프로젝트 수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 다시 기회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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