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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에 AI 접목, 수출 2배로 늘린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

AI 신약 플랫폼 구축해 임상에 활용

100만 명 빅데이터 통해 연구 지원

수출 2022년 32조 → 2027년 59조로

보건위기 땐 100일내 백신 등 개발

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






정부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임상시험·임상 단계 AI 활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100만 명 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AI 개발 및 실증 연구도 지원한다. 현재 32조 원 수준인 바이오헬스 수출액을 2027년까지 59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 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2023~2027년)을 확정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바이오헬스 수출 규모를 2배로 늘리는 한편 2022년 선도국 대비 79.4%인 보건의료기술 수준을 2027년 82.0%를 높일 계획이다. 또 보건안보 위기 발생 시 100일 내에 백신·치료제 대응체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우선 데이터·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도모한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임상·임상 단계에서의 AI 활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AI가 약물 상호 작용을 예측하고 대상 환자군을 설정하면 시행착오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희귀질환자·중증질환자·자발적 참여자 등을 통해 100만 명 규모 데이터 구축하고 의료 실사용데이터(RWD)를 활용한 인공지능 개발 및 실증 연구를 돕는다.



신기술과 혁신 제품의 시장 진입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먼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신속 승인 제도, 비대면 임상시험, 혁신 의료기기 우선 검토 등을 위한 근거 창출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활성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 환경도 개선키로 했다.

필수의료 정책지원 기술 개발과 주요 질환 조기 진단·치료를 위한 혁신 기술도 확보한다. 응급 수술 여부 등을 예측하는 응급 임상의사결정 시스템(CDSS) AI 모델 개발, 의료기관 접근성 제한 상황 극복을 위한 이동형 병원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보건안보 위기 발생 시 100일 내 백신·치료제 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메신저리보핵산( mRNA) 및 범용 백신 플랫폼 고도화 및 임상 지원 등 신기술 플랫폼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또 비임상의 소요 기간?비용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비임상-임상-허가 등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보건의료기술의 산업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보건안보적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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