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로 나타났다. 윤성에프앤씨(3721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노믹트리(228760), 어반리튬(07357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는 올 들어 2차전지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꼽히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주가는 연초 대비 528.16% 급등했다. 다만 최근 증권가에서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좀처럼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에코프로의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매도 리포트를 잘 내지 않는 국내 증권사의 특성상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시 “현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섰다”며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2위는 윤성에프앤씨가 차지했다. 2차전지주가 돌풍을 이어가면서 배터리 관련주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윤성에프앤씨는 업계 최초 4000L 믹싱 시스템을 발주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윤성에프앤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32억 원, 64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08% 증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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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 7000억 원, 영업이익 633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2배, 2.5배 성장한 규모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도 기대된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의 생산세액공제(AMPC)로 약 1003억 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최소 5조 8000억 원에 이르는 세액공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도 기존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네이버(NAVER(035420)), 하이브(35282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비엠이었다. 탑머티리얼(360070),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윤성에프앤씨였으며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세아메카닉스(396300), 에코앤드림(10136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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