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의료 기기 안마의자 신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안마의자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 특히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신제품의 완성도를 높인 만큼 세라젬에 내준 업계 선두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메디컬팬텀' 출시회를 열었다.
가장 큰 특징은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라는 점이다. 신제품 메디컬팬텀은 2021년 7월 출시한 ‘팬텀 메디컬 케어’에 의료효과 기능을 대거 더했다. 기존 제품은 경추 추간판(목 디스크) 견인만 가능했지만, 메디컬팬텀은 추간판(디스크) 전체를 견인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기존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경추 추간판 탈출증과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전동식공기주입식정형용견인장치’, 근육통 완화 등을 위한 ‘의료용전자기기발생기’, 온열시트로 혈류량을 증가 시키는 ‘개인용 온열기’, 여기에 경미한 근육통 완화 등을 목적으로 자극을 가하는 장치인 ‘의료용 진동기’를 인증 받았다. 메디컬팬텀은 여기에 요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전동식 장치인 전동식정형용견인장치’를 추가로 인증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이날 다양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것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R&D 투자 규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200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쟁사인 세라젬과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상무)은 “지난해에만 225억 원에 달하는 R&D 비용을 투자하는 등 최근 5년간 1000억 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물론 앞으로도 기술력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송 본부장은 “메디컬 안마의자 영역은 국내에서 바디프랜드가 거의 유일하게 만들어가는 시장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 사례를 써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척추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고가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도 의료기능을 탑재하는 등 헬스케어 제품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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