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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항공권 매출, 팬데믹 이전 넘어섰다

[리오프닝 산업 활기]

◆ 억눌렸던 여행수요 폭발

인터파크 3월 1613억 '역대 최고'

황금연휴에 당분간 수요 급증 전망

엔데믹에 따른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21일 서울 경복궁에서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성형주 기자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최근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넘어섰다. 다음 달 초 황금연휴가 연달아 있는 데다 2분기에는 본격적인 휴가철도 시작되기 때문에 해외여행 수요는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여행·유통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에서 3월 발권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은 1613억 원을 기록해 역대 월간 최고 판매치를 경신했다. G마켓에서는 올 1분기 해외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0% 증가했다. 또 다른 e커머스 티몬의 판매 동향 역시 유사하다.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국내 여행 상품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7%가 늘었다. 국내 호텔과 숙박 상품 매출은 같은 기간 95% 증가했다. 해외 항공권 매출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황금연휴를 위한 예약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연초 이후 4월 초까지 예약된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배가 늘어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5월 첫 주말 경남 거제, 부산 해운대, 전남 여수, 제주 등 리조트 예약률은 100%에 가까운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수요가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행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G마켓은 고객과 여행사를 연결해주고 원하는 장소나 일정·규모 등에 맞춰 최적화된 여행 상품을 제안하는 전문관을 개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현재 인기 있는 일본·동남아 노선 외에도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까지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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