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4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에 대해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만큼 다시 펀더멘털(기업 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1분기 에스엠은 매출 2153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27%, 9% 증가한 수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올려잡았다.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 그리고 카카오(035720)와의 협업이 기대되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완전 종료로 연간 300억 원 수준의 수수료가 제거됐다”며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멀티 제작센터 도입으로 사업이 체계화됨에 따라 영업 효율화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신보 발매 주기 단축 및 신인 데뷔 빈도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 효과가 체감될 분야는 특히 공연 부문”이라며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 ‘아이브, 더보이즈’ 등 카카오 소속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대행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주요 멤버들이 제대한 ‘엑소, 샤이니’ 등 완전체가 가세하는 데다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 관련 부가 매출 분야가 웹툰·웹소설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