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한국 세미나의 날’이 개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4일 ADB 연차총회 주최국 행사로 5월2일 2019년 노벨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Michael Kremer) 교수와 조동철 KDI 원장의 대담을 시작으로 ‘한국 세미나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Rebounding Asia: Recover, Reconnect and Reform)’을 주제로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정책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미나는 조 원장과 크레이머 교수의 기조 대담에 이어 ‘아시아의 거시경제’, ‘공급망 개편’, ‘디지털 전환’, ‘재정 건전성’을 주제로 한 네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세션인 ‘아시아의 경제 여건 분석 및 복합위기 대응 방안’에서는 이종화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사와다 야스유키 일본 도쿄대 교수가 ‘팬데믹 이후 아시아 경제의 단·장기적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개편과 아시아 역내협력 강화방안’주제를 가지고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이 사회를 맡고, 로버트 쿱만 미국 아메리칸대 교수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향후 재편 전망’, 박신영 ADB 경제연구지역협력부 소장이 ‘아시아 다자기구의 공급망 위기대응과 지원방향’, 이준구 한양대학교 교수가 ‘한국의 공급망 위기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번째 세션인 ‘글로벌 침체시대, 디지털 전환과 아시아의 협력’에서는 김도훈 서강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술리나 누르 압둘라 국제연합(UN) 산하의 표준화 전문기구 특별고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 시기, 아시아의 디지털 전환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코로나19 이후 재정 관리체계’에서는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파울로 메다스 IMF 재정국 과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재정정책에 대한 재고’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문에는 팬데믹을 비롯해 전 세계에 가해진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는 재정의 역할, 대응 과정에서 도출된 재정운용·관리 측면의 교훈과 미래 도전과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세미나의 날’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개회식을 비롯해 70여개의 회의와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5월 3일에는 한류 확산을 위해 총회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문화공연과 한국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4일에는 한국 기업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5월2일부터 5일까지 행사 내내 체험형 전시도 진행된다.
이번 ADB 총회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스마트 시티, 그린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등 우리 기업들의 혁신적 기술과 신수출 유망산업을 ADB 회원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총회 등록 절차, 주요 행사 정보 등은 기재부 ADB 연차총회 홈페이지 또는 AD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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