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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철강 ’현대제철, 탄소배출 12% 줄인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 12% 감축 로드맵 발표

전기로 쇳물→고로 혼합 투입

신 전기로 신설…40% 탄소배출 저감 목표도





현대제철(004020)이 2030년까지 직·간접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12% 줄인다는 탄소 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26일 현대제철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 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 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의 고유의 신 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 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 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은 새로운 탄소중립 브랜드 하이에코스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이름 붙여져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 시험 생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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