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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發 폭락 사태에 가격제한폭 확대 후 첫 4연속 하한가…시총 8조 증발

대성홀딩스·선광·서울가스 장 초반 하한가 직행

4거래일만에 8개 종목 시가총액 8.1조 원 증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도 폭탄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 중 일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사태 첫 날인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시가총액도 8조 원 넘게 증발했다.

이날 대성홀딩스(016710), 선광(003100), 서울가스(017390)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다만 오전 9시 17분 기준 서울가스는 소폭 반등해 전일 대비 25.40% 내린 12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리는 하한가는 면했지만 전일 대비 22.69% 하락한 13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른 종목들은 그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다우데이타(032190)다올투자증권(030210)이 각각 1.74%, 2.25% 하락한 가운데 하림지주(003380)(-3.40%)도 낙폭이 줄어든 상태다. 세방(004360)은 상승 반전에 성공해 전일 대비 1.27% 오른 1만 5910원에 거래 중이다. 개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들 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불과 4일 만에 8조 1669억 원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CFD는 일부 증거금만 납입한 뒤 주식·채권 등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는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반대매매가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금융위와 검찰은 SG증권발 매도 사태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는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건을 통보하기에는 사태가 위중하다고 보고 조사 초기부터 협력의 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관련자 10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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