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 내외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는 자개 아티스트 류지안 작가의 ‘더 문 화이트(The moon white)’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술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류 작가는 자개를 매개로 회화, 오브제, 아트퍼니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영국 자동차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조르제띠 등 글로벌 브랜드와 활발한 협업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자택의 대형 자개 거울과 서재 문의 자개 부분도 그가 만들었다. 한국의 미와 현대미술이 조화를 이룬 류 작가의 작품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2016), 독일 프랑크 바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2022) 등 40여 개국 국빈들에게 선물로 전달돼 극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질 바이든 여사도 전날 건네받은 달항아리를 보며 연신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해외 국빈들이 감탄한 류 작가의 작품은 최근 소공동 롯데호텔 메인 로비와 라운지에 설치됐다. 롯데호텔은 오는 6월 27일까지 류지안 기획전 '온 더 패스 오브 타임(On the Path of Time)’를 개최하고 호텔 1층 로비와 이그제큐티브 타워 16층 라운지에서 그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프롬더디스턴스(FROM THE DISTANCE), 풀블룸(FULL BLOOM), 더문블루(THE MOON_BLUE50), 더문퍼(THE MOON_PEARL 65 ), 골든선라이즈(GOLDEN SUNRISE), 갓시리즈(GOT SERIES)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호텔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호텔 서울에서 고객들에게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호텔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1000년 역사를 지닌 자개의 아름다움과 한국 미술의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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