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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 우리 전기차 충전기 美 수출 지원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UL 솔루션스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의 북미 지역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성일 KTC 원장, 웨이팡 조우 UL 솔루션스 사장,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7일(현지시간) UL솔루션스와 미국 워싱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업체의 북미 수출을 지원하고 전기차 배터리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UL솔루션스는 응용 안전 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다. 각종 첨단 제품의 안전과 보안,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고 인증·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는 ‘에너지 스타(미국 에너지 효율 등급제도)’ 인증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으로 KTC는 국내에서 ‘에너지 스타’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C 측은 “2021년 전기차 충전기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전기차 충전기 종합시험기관이 됐다”며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는 해외로 시료를 보낼 필요 없이 KTC를 통해 에너지 스타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고 설했다.

이로써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의 북미 인증 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들게 됐다. 시험 수수료에서 40%를 차지하는 건당 1800만 원의 물류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보안, 태양광 발전, 반도체 분야로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도록 UL솔루션스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열린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서 이뤄졌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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