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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휴무? 출근해도 휴일수당 안줘”

인크루트, 직장인 1095명 대상 설문조사

“영세업체 종사자 65% 휴일수당 못 받아”

중소기업도 수당 주는 곳 약 34%에 그쳐

연휴를 앞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몰린 여행객들이 줄을 서서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포함해 연휴가 이어지며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휴일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직장인 중 약 30%가 오는 1일 ‘근로자의 날’에도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휴일이지만 회사 지침 또는 업무 등에 따라 평소와 같이 출근길에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HR테크 인크루트가 근로자의 날 근무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0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응답자 중 30.4%가 출근한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근로자의 날 여전히 쉬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반해 55.4%는 ‘휴무’라고 답했다.

근로자의 날 출근한다고 밝힌 이들의 회사를 규모별로 나눠보면 영세기업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실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의 절반(59.1%) 이상이 출근할 것으로 나타났다. △5~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출근 비중은 28.7%였고 △300~999인 미만 중견기업은 24.4%로 집계됐다.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출근 비중은 21.2%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날 출근이 예정된 직장인들이 휴일수당 또는 보상휴가를 받는지 물어본 결과 ‘주지 않는다’는 응답이 39.0%에 달했다. ‘준다’는 응답은 36.4%로 나타났고 ‘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24.6%를 차지했다.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은 11.8%만 출근해도 보상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64.7%는 확실히 못 받는다고 했고, 23.5%는 안내를 받지 않아서 모르겠다고 했다. 중소기업도 휴일수당이나 보상휴가를 주는 곳이 비교적 적었다. 주는 곳은 34.0%에 그쳤다.

근로자의 날에 쉰다고 한 응답자에게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 계획을 들어봤다. △집에서 휴식(57.0%)이 가장 많았고 △국내여행(10.2%) △친구, 지인과의 만남(8.4%) △데이트(8.2%) △운동(6.1%)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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