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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한중일·아세안+3, 전세계 경제 80%비중…회복 엔진"

■ADB 제56차 연차총회…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세계경제 변곡점서 협력 중요…세계에 긍정 영향"

추경호(왼쪽 세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인천광역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에 주재,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천 칭 인민은행 국제심의관, 왕 동웨이 재정부부장, 추경호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 각 국가와 아세안+3 지역의 협력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중일 3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는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직면한 도전과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국과 아세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의 협력이 세계 경제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의 엔진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리오프닝을 계기로, 금융,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겠다”며 “한국은 앞으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에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하신 바 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가 정상 간에 다양한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짚어 보고 3국 협력을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부대행사로서 진행됐다. 이 회의는 4년 만에 대면회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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