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1분기 하이브는 매출 4106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4%, 42% 증가한 수치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연 부재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티스트의 신보가 흥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의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및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월드투어가 반영될 뿐만 아니라 세븐틴, 르세라핌 등 역대급 신보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을 넘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븐틴, TXT, 뉴진스 등 규칙적인 신보 발매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며 “멀티 레이블 구축을 통해 레이블당 1~2팀만의 아티스트에 집중한 효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하반기 월 구독서비스 DM(멤버별 구독) 및 멤버십+(그룹별 구독)가 개시되며 플랫폼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라이브 등 일부 콘텐츠의 경우 무료 이용이 가능하나, 광고 시청이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돼 진정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시작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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