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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1분기)에도…시멘트업계 호실적 기대감

작년 두차례나 출고가 인상

'공급 대란'에 출하량도 늘어

올해 초 전국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 부족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수급 점검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올 1분기 건설 현장 수요를 맞추지 못해 ‘공급 대란’까지 겪었던 시멘트 업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계절적 수요에 따라 1분기는 전통적으로 시멘트 비수기 시즌이지만 업계가 지난해 20~30% 가량 출고가를 인상한데다, 올 초 공급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수기인 1분기에 호황에 버금가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가 시멘트 업계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확대, 흑자 전환 등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업계 1위 쌍용C&E(003410)의 올 1분기 금융투자업계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값)는 4657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1분기에는 4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163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일시멘트(300720)는 비록 실적을 추정한 기관이 한 곳에 불과하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3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 시멘트 업계가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가격 인상 효과와 출고량 증가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두 번의 판매가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쌍용C&E의 내수용 시멘트 1톤(t)당 평균가는 7만 6652원으로 1년 전보다 20.38% 올랐다. 반면 판매가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원자재 유연탄 값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유연탄은 시멘트 원가의 30~4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 1분기 평년에 출고량도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시멘트 업계의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1061만 톤으로 집계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멘트업계에게 1분기는 비수기지만 올해는 내수 출하량이 늘었고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져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전망은 엇갈린다. 유연탄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기요금 인상 등 변수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료 인상, 1분기 정기 보수 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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