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1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카카오(035720)의 주가가 약세다.
4일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1700원(2.92%) 내린 5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전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은 1조 7403억 원, 영업이익은 7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전망치를 42%가량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들은 카카오가 1분기 12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와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지연 사태의 여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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