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9월 30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알폰스 무하:더 골든 에이지’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르누보의 거장이자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 알폰스 무하의 인생과 그가 남긴 소중한 명작을 한 편의 영화처럼 구현했다. 대표작 ‘지스몽다’와 ‘황도 12궁’, ‘슬라브 서사시’, ‘사계’ 등 대표작을 선보인다.
지스몽다는 무하의 인생을 바꾼 명작으로 꼽힌다. 그는 파리에서 생활하던 1894년 연극 빅토리앙 사르두의 ‘지스몽다’ 포스터 작업을 맡았는데, 손에 야자수 잎을 든 여인 지스몽다가 교회로 행진하는 연극 속 장면을 배우의 실물 크기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황도 12궁(1896)은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여성의 옆모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여성 뒤편 배경에는 별자리가 원형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 별자리들은 이른바 ‘무하 스타일’의 대표적인 양식이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각 작품을 작가의 생애와 연결 지어 특별한 방식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진행되며 온라인에서 사전 예매한 고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그라운드 시소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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