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9일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 손실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방송은 소폭의 적자 축소가 예상되는 반면 영화는 성수기를 맞이해 다시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는 반등에 성공했는데, 국내 영화보다 외화를 중심으로 반등했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콘텐트리중앙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2416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가 지속된 1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사했다. 방송 부문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모든 작품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동시 방영돼 영업손실 167억 원을 기록하고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화관 사업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는 건 긍정적으로 봤다.최 연구원은 “극장 수요가 돌아왔다는 점이 고무적이고 PLUSM이 배급한 '범죄도시3'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98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 손실은 302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전체 방영 에피소드가 전 분기 대비 14편 줄면서 방송 부문의 실적이 악화했다. 1분기 극장 관람객도 전 분기보다 줄어 영화 부문도 적자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