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달 기준 국내 중견기업의 북미 지역 첨단산업 생산기지 진출 지원규모가 2억 4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총액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미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부문의 현지 진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북미 지역 투자 매력도도 높아졌다.
무보는 첨단산업 부문 북미지역 투자 수요 확대에 발맞춰 우리나라 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북미 시장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소부장 전문업체 동진쎄미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4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중견기업인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에 전기차 54만 대 분량의 전지박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는 1억6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무보는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발로 뛰는 밀착 마케팅 △맞춤 제도 설명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서 우리나라 첨단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견기업의 해외 생산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매력적 투자처로 부상한 북미에 한국 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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