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003410)가 올 1분기 연결 기준 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던 163억 원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에 반해 매출은 49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6%나 뛰었다. 당기순이익은 -2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내수 출하량이 늘고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됐지만 원가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 요금과 동절기 정기 보수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설비 가동이 정상화되는 올 2분기부터는 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전기 요금 인상 압박이 더해지면 판매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은 “성수기가 들어서면 빠른 속도로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전기 요금이 더 인상되면 그 부분은 시멘트 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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