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NC)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을 게임 개발에 활용한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10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에 자체 개발 AI 플랫폼을 사내에 선보인다"며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실제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AI 전담 조직을 꾸려 10년 넘는 기간 동안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이 실장은 "AI 기술이 게임과 결합해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AI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며 "AI 게임 개발로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고 질적인 도약을 이끌어 미래 성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당장 게임에 블록체인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려할 대상이 많아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고, 대외적으로 게임에 적용하는 것은 당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이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 CFO는 "시장 환경과 기술 변화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국 블록체인 기업 '미틴랩'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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