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리벨리온·모레·래블업·하이보·엠투엠테크 등 자사와 협력하는 스타트업 5곳이 정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로봇 등 10대 초격차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00곳을 선발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 KT로부터 300억 원 투자를 받았다. AI반도체 ‘아톰’을 KT의 데이터센터와 초거대AI ‘믿음’에 적용할 예정이다. 모레는 AI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역시 KT의 전략적 투자를 받아 AI 학습용 클라우드, 초거대AI 모델 등을 개발하고 있다.
래블업은 AI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서비스한다. KT 믿음과 협업 중이다. 하이보는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LiDAR)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이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를 활용해 산업 재해를 예방하는 ‘AI 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엠투엠테크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사물지능형(AIoT) 전문기업으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KT의 서비스 로봇사업에 협업 중이다.
5개사를 포함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3년 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 최대 5억 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 원을 지원받는다. 그외 정책자금, 수출사업 연계 등 혜택이 있다.
KT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점 육성할 예정인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