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출시한 ‘신한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가 4개월 만에 432억 원을 모집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올해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다고 신한자산운용이 15일 밝혔다.
신한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의 인기 비결은 우수한 중장기 성과에 있다는 것이 신한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신한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운용 자산 500조 원 규모의 85년 역사를 보유한 미국계 종합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3월 말 기준 약 17조 2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고금리 환경이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과 머크, 록히드마틴과 같은 방산 기업까지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한다.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2006년 설정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누적 성과는 283.2%에 달한다. 최근 3년, 5년, 10년 성과도 각각 77%, 87%, 207%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이 기간 동안 비교지수를 56%포인트 이상 앞섰다. 미국 내 설정된 1102개 대형 가치주 카테고리 펀드 중 1위다. 펀드 규모는 3월 말 기준 약 17조 2000억 원 규모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대부분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대형 정보기술(IT) 종목에 관심이 편중돼 있다”며 “성장주 일변도의 투자보다는 방어주, 실적 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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