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26%씩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진로토닉워터의 1분기 매출이 12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6%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진로토닉워터의 2017년 1분기 매출은 12억 원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10배가량 늘었다.
진로토닉워터 매출 증가는 하이볼과 소토닉(소주+토닉워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를 소주의 믹서로 소비되도록 지난 2018년 브랜드 전략을 조정하고 맛과 디자인 등을 리뉴얼 했다. 이후 깔라만시, 홍차, 진저에일 등 제품 확장과 더불어 250㎖ 캔, 600㎖ 대용량 페트 등 용량 다변화로 라인업을 넓혀왔다. 그 결과 지난해의 경우 진로토닉워터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7% 늘며 1976년 출시 이래 4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음료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음료·주류 시장에 불고 있는 ‘믹솔로지(Mixology)’, ‘제로’ 트렌드에 진로토닉워터, 블랙보리 등 주요 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생수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2017년부터 음료(비생수)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다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전체 매출액에서 음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6%에서 올해 1분기 54%까지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진로토닉워터 오리지널과 ‘진로토닉제로’, ‘진로토닉홍차’, ‘진로토닉진저에일’ 등 무칼로리 시리즈로 신규 아이템 아이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지난 6년 간 생수 사업에 이어 음료 사업 부문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친 결과 생수 대비 음료 매출 기여도가 과반을 넘겼다”며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력을 강화하는 한편 활발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외형·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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