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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년간 연봉 500만원도 안 올라…'신의 직장' 옛말

사진 제공=연합뉴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10여년 전 국내 최고 연봉을 자랑하며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금융감독원의 직원 처우가 국내 금융사의 중간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감원 경영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000만 원이었다. 카카오뱅크(1억 4600만 원), 하나은행(1억 1500만 원), KB국민은행(1억 1400만 원), 토스뱅크(1억 1900만 원) 등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10년 전 금감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9196만 원으로, 은행 등 금융사들을 압도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보다도 많아 금감원은 ‘고액 연봉’ 직장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금감원 정규직 평균 연봉은 2018년 1억 538만 원을 기록한 이래 2019년 1억 517만 원으로 줄면서 최근 5년간 연봉 인상액이 468만 원에 그쳤다. 관련한 올해 예산 역시 평균 1억 328만 원으로 잡혀 성과급을 합하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금감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카드 및 보험, 증권사보다도 낮은 수준이 됐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3900만 원이었고,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1억 27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신한라이프의 직원 평균 연봉도 각각 1억 3600만 원, 1억 2400만 원으로 금감원보다 높았다. 국내 18개 증권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4500만 원에 달했다.

한편 금감원장 연봉은 지난해 성과급 1억 3000여 만원을 포함해 3억 6000만 원으로, 일반 금융사 최고경영자가 받은 연봉의 하위권 수준이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그에 준하는 임금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며 “최근 5년간 예산 절감 등이 겹치면서 직원 처우가 예전 같지 않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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