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3사와 하나금융그룹이 통신과 금융 분야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거래 이력이 짧은 이들도 평가할 수 있는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3사는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인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와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6개사는 업종간 이종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 △통신-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의 신규상품 개발에 힘을 모은다.
이번 협력은 각 사의 데이터를 개인신용평가에 추가해 활용함으로써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씬 파일러)들의 금융 복지 향상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주부?은퇴자 등 금융 거래가 없는 이들도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데이터 결합이 가명정보 결합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가명정보 결합이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 중인 정보를 가명 처리해 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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