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로 나타났다. 위메이드(112040), 코스모신소재(005070), 포스코퓨처엠(00367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로 집계됐다.
올 들어 고공 행진하던 에코프로는 증권가에서 주가가 단기 과열됐다며 ‘매도’ 리포트를 쏟아내면서 상승세가 꺾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8일 대신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 잡은 가운데 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도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도’를,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중립’을 제시했다.
위메이드가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대량 보유 의혹을 시작으로 촉발된 '국회 로비설'을 강하게 부인한 영향으로 이날 오전 11시 15분 6.5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4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줄어든 939억원에 그쳤다.
관련기사
하이브(352820)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이브는 1분기 매출 4106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4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이브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발간한 13곳의 증권사 중 12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베스트와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37만 원을 제시했다. 13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직전 27만 7000원에서 33만 3800원으로 20% 넘게 상승했다.
코스모신소재가 매수 3위다. 코스모신소재는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2일 MSCI 5월 정기 리뷰가 발표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코스모신소재를 포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4개 종목이 편입됐다. 이를 두고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코스모신소재 220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00억 원 등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금양(001570)이다. 하이브, 아진산업(013310),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엠텍(00952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메디톡스다. 하이브, 이오플로우(294090), 코스모신소재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세아제강지주(003030)였으며, DB하이텍(000990), 코스모화학(005420), 코스맥스(192820), POSCO홀딩스(00549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