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는 자율주행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과 안내순찰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안내순찰로봇은 쇼핑몰, 병원, 박물관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시설 안전과 고객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21년 약 9000억 원으로 2019년도에 비해 4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쉴더스가 지닌 보안 관리 및 로봇 사업 운영 노하우와 도구공간이 가진 자율주행 로봇기술을 접목해 안내순찰로봇 산업을 확대하고 로봇 구독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SK쉴더스는 전국 인프라망을 활용해 도구공간이 선보인 안내순찰로봇의 고객 영업과 관리, 서비스 등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고객은 안내순찰로봇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시설안내와 화재경보, 응급상황 감지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로봇을 통해 고객에게 방문객 안내와 도움을 제공하여 사업장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 여기에 순찰부터 충전까지의 전 과정을 로봇 스스로 할 수 있어 무인 운영이 가능하며, 로봇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도구공간은 안내순찰로봇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기능을 갖춘 로봇을 제공하고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보안기술을 SK쉴더스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 사업 운영 노하우에 결합해 상황과 환경에 최적화된 안내순찰로봇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로봇 사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안내순찰로봇을 로봇 구독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초기 로봇 도입에 드는 투자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시기에 따라 필요한 만큼 로봇을 이용할 수 있다.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은 “도구공간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맞춤형 로봇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SK쉴더스의 보안 및 로봇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안내순찰로봇 사업의 확대를 이끌고 고객사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사람과 공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로봇의 수요가 수 년 내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SK쉴더스와의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전문지식과 노하우가 안내순찰로봇 사업 확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도구공간의 로봇이 지닌 AI기술이 보다 많은 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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