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수급 개선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재고감소→가격하락 둔화→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등으로 분명한 수급개선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수요회복이 다소 늦어진다 해도 삼성전자의 20% 이상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만으로도 하반기 글로벌 D램과 낸드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가격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반도체 원가 부담도 현저히 낮아져 향후 출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주요 고객사들은 낮은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를 점차 축적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은 2분기 현재 가격에 메모리 반도체 구매 의뢰가 늘고 있어 상반기 PC 수요 바닥에 공감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모리 재고 건전화가 상당이 이뤄진 상태”라고 봤다. 또 “북미 서버는 DDR4 보다는 DDR5 중심으로 구매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8~10월에는 비교적 큰 폭의 재고축적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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