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솔루션 업체인 코나아이(052400)가 누구나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는 결제 플랫폼을 공개했다.
코나아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서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코나플레이트’(KONA PLATE)’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코나플레이트는 기존 은행·카드사들만 제공하던 카드 발행 및 결제 서비스를 누구나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 서비스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자금융업 라이선스가 없어도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90일 안에 카드 상품 설계, 카드 디자인, 카드 제작·배송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제휴사에게 가맹점 리워드·고객분석데이터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간단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으로 기능을 빠르게 테스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개발자 친화적인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한다”며 “모바일 서비스와 기능 통합이 용이하고 제휴 기업은 운영하고자 하는 자체 브랜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해 결제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코나아이는 금융, 카드, 핀테크, 플랫폼, 유통, 커머스사들과 제휴를 통해 코나플레이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카드 발급과 결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 사업자로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국제결제시장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의 결제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분명한 사업목적과 방향성을 갖고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도 공개했다. 모든 실물 자산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현물 상품부터 증권에 이르기까지 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화해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토큰증권’ 제도에 대해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플랫폼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증권성과 가상자산 판단에 대한 위험이 없는 상품 중심의 ‘디지털 자산화’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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