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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G사태 토론회'에 4대 기관장 집결…'주가조작 총괄수사' 남부지검장도 참석

'2600억 대 시세조종 의혹' SG사태

23일 '불공정거래 근절 토론회' 개최

4개 유관 기관 수장 모이는 첫 자리

이복현·김주현·손병두 한 자리 모일듯

서울남부지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유관 기관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SG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4대 유관 기관 수장들이 모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지검장은 23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면서 수사에 나선 검찰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유관 기관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라덕연(42) H투자자문 대표와 그 측근들이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가 벌어지기 전 해당 종목들의 주가조작을 주도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폰과 증권 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 변 모(40) 씨, 안 모(33) 씨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 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범죄 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마라탕 식당과 골프장·승마장 등을 수수료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금융 당국 합동수사팀과 함께 라 대표 일당의 재산 2642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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