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OTRA는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미래협력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이후 항저우에서 열리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항저우는 중국 바이오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국 산업연구원과 저장성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394억 달러(약 313조 원)인데 항저우의 비중이 10% 안팎이다. 항정우 시정부는 △공수구(區) 메디시티 △샤오샨구(區) 신도밸리 등과 같은 바이오·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며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이다. 영국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투자도 유치했다.
한중 미래협력 플라자는 상담회와 세미나로 나눠 진행된다. 상담회에서는 △스마트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 13개 사가 참석해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회에 앞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중국 저장성의 의료 컨설팅 기업인 치우스메디컬그룹을 비롯한 현지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와 인허가 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참가 업체들의 프레젠테이션 순서도 마련됐다. 중국 기업과 바이어들을 상대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경쟁력과 제품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에 관한 관심 고조, 생활 수준 향상 및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 일반 의약품 해외 직구 허용 등으로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회 요인을 활용해 국내 우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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