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카카오가 심장 건강에 이롭고 신진대사를 촉진할 뿐 아니라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 사이트에 소개됐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 콩’으로 만드는 것이 코코아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사이트 ‘베리웰 헬스’는 최근 ‘생카카오의 혜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카카오 효능 6가지를 선정해 보도했다.
첫째 생카카오는 심장 건강에 이롭다. 혈압을 조절하는 미네랄인 칼륨이 다량 포함돼 있어서다. 카카오를 통한 칼륨 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신진대사를 돕는다. 식물성 색소이자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서다. 플라보노이드 덕분에 카카오를 먹으면 신체가 음식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수 있다.
셋째 노화와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 산소(산화 스트레스)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카카오에 든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녹차의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이다.
넷째 정신 건강을 개선한다.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카카오에 든 스트레스 해소 성분인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다. 트립토판은 뇌의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의 원료다. 트립토판은 숙면에도 이롭다.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저녁때 트립토판이 많이 든 우유를 마시라고 권장하는 것은 그래서다.
다섯째 두뇌 건강에 기여한다. 카카오 섭취가 인지기능을 어떻게 개선하는지를 관찰한 연구에서 카카오를 즐기는 사람의 기억력과 비판적 사고력 등 인지기능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카오의 항산화 성분(플라보노이드) 덕분으로 추정했다. 플라보노이드는 뇌로 가는 혈류와 산소 흐름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뉴런)의 생존과 기능을 돕는 단백질인 뉴로트로핀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 등 인지 관련 장애의 위험이 큰 노인에게 카카오는 추천할만한 식품이다.
여섯째 빈혈 예방에 유익하다. 카카오 콩에 다량의 철분이 포함돼 있어서다. 철분은 신체가 헤모글로빈으로 알려진 혈색소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이다. 카카오엔 철분이 많아 육류나 동물성 제품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훌륭한 철분 공급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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