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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4조 '휴미라' 美 시장 진출 기대"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21만 원

올 7월, '유플라이마' 美 출시

"CAPA 등 타사 대비 경쟁력 有"

셀트리온 본사 전경/사진제공=셀트리온




하이투자증권이 3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유플라이마’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으로는 ‘매수’, 목표주가로는 21만 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5월 23일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7월 1일 출시를 통해 24조 원 규모의 휴미라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므로 향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리스트 등재 및 유의미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의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 연속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주요 특허 만료 후 추가 특허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독점 기간을 연장해왔고, 지난해 미국에서만 18억 60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후발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개발사인 애브비와 라이선스 합의를 통해 휴미라 시밀러 미국 판매를 허용받았다. 암젠 외 8개 기업이 올해 7월 1일부로 동시에 시판을 시작한다.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플라이마 진출의 관건은 PBM 리스트 등재 여부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PBM의 주요 고려 요인은 고농도·공급능력·수익성 등으로 정리되는데 셀트리온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고농도 제형 허가를 이미 획득한 가운데 19만 리터 생산능력(CAPA)를 보유 중으로, 미국 직판을 통해 리베이트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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