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앱스토어로 총 1조1000억 달러(약 1452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보다 29% 늘어난 수치로, 2019년 이후 매년 27~29%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애플은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 그룹을 인용해 2022년 앱스토어 매출이 1조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시스 그룹은 지난해 앱스토어 내 개발자들은 실물 상품 및 서비스 판매로 9100억 달러(약 1200조 원), 인앱 광고로 1090억 달러(약 144조 원),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판매로 1040억 달러(약 138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애플은 “총 매출 90% 이상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모두 개발자들에게 귀속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에 30%의 수수료를 받는다. 연 매출 100만 달러 이하 앱에는 15%다. 애플이 주장한 ‘90% 이상 개발자에게 귀속’은 수수료를 걷을 수 없는 실물 식료품·서비스 거래 등을 포함한 수치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종식되며 여행·식료품 관련 앱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여행과 차량공유 관련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84%, 45% 증가했다. 2019년부터 앱스토어를 통한 읍식 배달 및 픽업 매출도 2배 이상 늘었고, 식료품 판매량은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지난해 앱스토어의 글로벌 평균 주간 방문자 수는 6억5000만 명에 달했다. 주당 평균 다운로드는 7억4700만 회를 넘어섰다. 2008년 앱스토어가 출시된 이후 15년 간 누적 다운로드는 3700억 회 이상으로, 유통 중인 앱 수는 180만 개에 육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