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필수적인 기업의 생산성 제고, 에너지 효율 향상, 인력 확충, 안전 확보, 환경 개선 등은 디지털 전환으로 분명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제12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상훈(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모든 기업의 혁신은 이제 디지털화로 출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산단공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밀어 붙여야 한다”며 “디지털 분야 전문 기관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확대하고 끊임없는 브레인스토밍, 학습, 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 공단 자체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조·에너지 데이터 처리,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 보급, 산단용 IDC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등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를 직접 정의하고 개발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제시한 화두는 산업단지의 저탄소화와 에너지 고효율화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지역이자 탄소배출이 많은 공간"이라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탄소저감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들의 실행력을 높이고 효과를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고 곧바로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입주기업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제28회 기술고시 전체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등을 지내며 정보통신, 산업, 에너지, 재난·안전, 표준·인증 등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춘 정보통신·산업·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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