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299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129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을 떨어뜨린 것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1.7%)보다 상향한 2.1%로 예상했고, 미국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끌어올렸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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